대구 중구와 동구의 공무원들이 출장비를 부풀려 지급 받은 사실이 들통났다.

17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본청과 보건소 등 직원 63명이 출장비 126만원을 부적절하게 지급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구청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본청과 보건소 등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출장비 집행실태를 조사한 결과이다. 적발된 직원들은 출장 시간을 모두 채우지 않고 출장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동구에 근무하는 공무원 31명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관용차를 이용하고도 감액받아야 하는 출장비 48만원을 받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중구와 동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과다지급한 출장비 전액을 환수했다. 대구시는 남구와 북구, 수성구, 달성군 등에서도 출장비 부당 지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한편, 대구시 감사관실은 지난 5월 1일 공익제보를 바탕으로 서구와 달성군을 제외한 6개 구청에 출장비 집행실태 조사를 요청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