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3곳에 정보 미등록
영주 내성천보존회, 의혹 제기

영주댐 전경.

[영주] 영주댐이 준공된 지 2년 7개월째 국가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주 내성천보존회<본보 6월 6일자 4면 보도>는 “영주댐이 준공 뒤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WAMIS), 물환경정보시스템, 홍수통제소 등 국가기관 3곳에 등록돼 있지 않다”며 “수자원공사를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댐은 준공 뒤 이들 국가기관 등에 등록한 뒤 유수량, 수위, 수문 개방 정도, 수질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영주댐은 2016년 12월 준공한데 이어 2018년 1월부터 방류를 해 최소한 1년 6개월 이상 정상 운영됐다고 내성천보존회가 주장했다.

내성천보존회는 “완전 방류 시점에서 현재까지 1년 남짓 최저 수위로 비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준공 후 운영 중인 댐이 비록 최저 수위로 관리된다 해도 국가기관의 등록·관리에서 제외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내성천보존회는 “지난 11일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영주댐을 찾아 봤지만 ‘없다’는 답변을 들었고, 낙동강 권역 다목적댐 확인에서도 영주댐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같은 날 물환경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도 영주댐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9일 영주댐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지만 11일 오후 영주댐의 수위에 대한 정보가 게재돼 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영주댐 관계자는 “댐에 대한 정보는 담당기관의 검증 과정과 검토를 통해 국가관리시스템에 등록 된다”며 “홍수통제소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영주댐에 대한 정보를 게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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