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공학부 김종복 교수 연구팀
“친환경에 낮은 비용 패터닝 가능”
日 규제 대응·기업 경쟁력 강화 기대

김종복 교수(왼쪽)와 고동욱 박사과정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오공대 제공
최근 일본의 감광제 수출 규제로 인해 대체 기술 확보가 매우 시급한 상황에서 금오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김종복 교수(41) 연구팀이 친환경적인 접착력 제어 기법을 이용한 유연투명전극 패터닝 기술을 개발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유연투명전극은 갤럭시 폴드와 같은 웨어러블소자 제작에 필수적인 소재로서 감광제(photoresist) 기반의 포토리소그래피 기술로 패터닝된 후 다양한 전자소자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유해한 감광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유연투명전극에 사용되는 은 나노 와이어와 기판과의 접착력을 제어함으로써 친환경적으로 유연전극을 패터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유연투명전극 제조 공정에 간단한 표면처리 공정을 도입하여 은 나노 와이어와 기판과의 접착력을 선택적으로 제어한 후 기판 위에 광경화성 고분자를 코팅하고 이를 떼어냄으로써 한 번의 유연전극 제조 공정을 통해 두 종류의 패턴된 유연전극을 동시에 제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김종복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웨어러블 소자 제작을 위한 필수 소재인 유연투명전극을 친환경적이고 낮은 비용으로 패터닝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향후 웨어러블 소자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일본의 감광제 수출 규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소재 및 에너지 분야 저명 학술지인 ‘재료화학저널 A(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 Impact Factor: 10.733)’ 6월호에 ‘Critical Work of Adhesion for Economical Patterning of Silver Nanowire-based Transparent Electrodes(주저자: 박사과정 고동욱)’란 제목으로 게재됐으며 Back Cover Article(표지 뒷면 그림)로 선정됐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