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북지역 화재 발생 건수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줄어든 반면 인명·재산 피해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1천472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116명(사망 9명, 부상 107명), 재산피해는 389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화재 발생 건수는 44건(2.9%)이 감소했으나 부상자가 작년보다 30명이 많아 인명피해가 전체적으로 34.9%가 증가했다.

재산피해는 216억원(125.1%)이 늘었다. 이는 구미지역 여러 공장에서 대형 재산 피해가 많이 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화재 장소별로는 단독주택·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375건(25.5%)으로 가장 많았고 공장·창고 등 산업시설 309건(21%), 자동차·건설기계·농업기계 등 202건(13.7%), 산림·목초지 등 임야 154건(10.5%) 순이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676건(45.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원인 미상 322건(21.9%), 전기적 요인 227건(15.4%), 과열·노후화 등 기계적 요인 156건(10.6%) 순이었다.

김진욱 경북도 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하반기에도 각종 소방안전 정책을 추진해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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