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성면 공설 ‘숭조당 2관’
총 사업비 93억 투입
봉안함 3만기 안치 가능
4개 분향실·5개 휴게실 구비

[구미]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납골당이 16일 구미에서 개관됐다.

구미시는 이날 옥성면 선상동로 419-1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설 숭조당 2관 개관식을 가졌다.

숭조당 2관은 총 사업비 93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천615㎡(1천60평),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로 대구·경북 내 최대 규모인 봉안함 3만기를 안치할 수 있다.

4개의 분향실과 5개의 휴게실을 구비한 이 시설은 75㎾용량 출력의 태양광설비를 설치해 자체 소비전력의 대부분을 조달할 수 있으며,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한 건축 설계로 녹색건축 예비인증 및 본인증 심사를 통해 친환경 건축물로 인정받은 친환경 봉안시설이다.

특히,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 등이 접근 및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설을 갖춰 BF(Barrier Free)인증을 받았으며, 숭조당 1·2관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무인감시시스템과 보안시스템의 원격 중앙제어 방식으로 작은 인력으로도 운영과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시는 이번 숭조당 2관 개관으로 향후 약 35년간의 봉안 수요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립화장시설 구미시추모공원과 함께 화장에서 봉안까지 원스톱으로 장사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고인의 혼을 정성과 예를 다해 모시고, 유족들에게는 위로와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시설과 장례 의전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이 행복한 구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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