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30일~11월3일
세계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 등
탐방로·편의시설 등 종합정비

최근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 도산서원.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의 보존관리 및 홍보 방안 모색에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안동 하회마을과 봉정사에 이어 지난 6일 도산서원 및 병산서원이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에 이들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다양한 홍보를 통한 활용 방안 등을 수립할 방침이다.

우선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조상님께 고하는 고유(告諭) 의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 병산서원.  /안동시 제공
최근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 병산서원. /안동시 제공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특별전을 연다. 또 양 서원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조명함으로써 안동의 문화적 역량도 홍보해 나간다.

양 서원의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서원 진입로, 식재, 편의시설, 탐방로, 안내판 등 주변 시설도 정비한다.

병산서원은 진입로를 정비하고 협소한 주차장을 추가 조성한다.

시는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병산서원, 유교책판 등 4개 세계유산의 통합·체계적 활용 방안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조만간 ‘세계유산 활용 방안 용역’을 발주해 세계유산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유산별 활용 체험프로그램 발굴, 세계유산 활용 관광객 유입 방안 등을 강구할 계획이다.

정길태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로 안동시가 ‘세계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다른 세계유산과의 연계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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