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꿈꾸는 신청사’ 주제
오늘 시민 400명과 회의 진행
입지문제는 거론하지 않기로

대구 달서구와 중구, 달성군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구 신청사 건립’ 문제가 시민원탁회의에 오른다.

대구시는 16일 오후 7시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시민이 꿈꾸는 신청사’를 주제로 대구 시민원탁회의가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대구시 원탁회의운영위원회는 신청사 건립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무한상상 대구 신청사-말하는대로, 생각한대로’를 주제로 시민 400여명과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원탁회의에서는 신청사 입지에 대한 의견을 묻지는 않는다. 입지 선정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하면 원탁회의가 파행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각각 ‘내가 꿈꾸는 신청사’와 ‘우리가 꿈꾸는 신청사’에 대한 토론이 이뤄지며, 마지막으로 시민 모두가 원하는 청사모습 컨셉을 설정한다.

물론, 원탁회의에 참석한 일부 시민들이 입지 문제를 거론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입지 선정 문제가 가장 관심이 많은 사안이지만 토론회 취지를 생각해 이에 대한 발언을 할 경우 사회자 등이 제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선 원탁회의운영위원장은 “신청사가 대구의 역사성과 전통을 살리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소통의 공간으로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청 신청사는 현 청사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 등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임기 내 입지를 결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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