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대건수 10만5천여 건
이용일 수 12만 9천일 기록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에서 김천시, 안동시 등 12곳의 우수 시·군이 선정돼 국비 10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경북도가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임대용 노후 농기계 유지비용을 줄이고 농기계 이용률을 높이고자 2017년부터 매년 전국 시·군의 농기계 임대 사업을 평가해 1∼50위 시·군에 1억5천만∼3억원을 차등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평가에서 50위 이내에 12개 시·군(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경산, 군위, 청도, 고령, 예천, 울진)이 포함돼 전국 최다를 차지했다.

경북 도내 시·군들의 지난해 농기계 임대건수는 10만5천여 건으로 임대료 수익 312만4천원에 달한다. 또 이용일 수는 12만9천일을 기록하는 등 다른 시·도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내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2004년 김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도내 22개 시·군에 61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의 보유 농기계는 1만756대, 운영인원은 299명이다.

도는 올해 국비사업으로 146억원(국비 70억원)을 투입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신규설치 4곳(57억원), 여성 친화형 임대농기계 사업 5곳(5억5천만원), 주산지 일관기계화 장기임대 사업을 42곳(84억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임대율이 저조하고 노후 된 농기계를 많은 농가가 선호하는 기종으로 교체해 농가의 농기계 구입부담 경감과 농작업 기계화율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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