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지키기 제15회 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가 독도를 가슴에 품고, 신비하고 아름다운 절경과 동해의 맑고 깨끗한 울릉도 해안을 따라 지난 14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

울릉로타리클럽(회장 최하규)·한국마라톤TV가 주관한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는 이규대 뉴욕한인마라톤클럽부회장과 풀코스 900회 완주자 황근규(62)씨도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울릉예술문화체험장을 출발해 울릉도 해안과 천연기념물 등 절경을 따라 북면 현포리를 돌아오는 풀코스와 하프(서면 구암버섯바위), 10km(서면 통구미터널), 5km(울릉읍 가두봉) 코스로 진행됐다.

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는 기록보다 독도사랑의 의미로 태극기 머리띠를 하거나 흔드는 등 저마다 나름대로 독도사랑을 표현하며 달렸다. 

이날 대회에서 남자부 우승은 노희성(39ㆍ원주)씨. 험난한 코스를 무려 2시간58분5초만에 주파해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노 씨는 “고갯길이 많고 도로 사정도 좋지 않아 힘들었지만 달리는 동안 바다 풍경이 너무 좋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2위는 김주은(53ㆍ김해), 3위 전수억(47ㆍ대구), 여자부는 3시간 53분을 기록한 이혜자(44ㆍ광주)씨가 우승을 차지했고, 2위 노미정(53ㆍ광주), 3위 운영희(60ㆍ시흥)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울릉로타리클럽은 울릉도의 다양한 산채 시식코너를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울릉도 웰빙 맛을 느끼게 했고 호박엿, 산나물, 선크림으로 구성된 선물을 모든 참가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훼손에 대응하고자 독도의 모도(母島) 울릉도서 개최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국내외에 알리고 독도를 굳건히 지켜온 선조의 독도사랑 정신을 드높이고자 마련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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