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의료봉사활동에 참가한 의료진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며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건강한여성재단, 씨젠의료재단과 함께 인도네시아 파푸아(Papua)주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에는 국내 및 현지 의료진 30여명과 현지 임직원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푸아 주민 1천160여명을 대상으로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료진료를 펼쳤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자체 의료문화 발전을 위해 주민들에게 임산부 지침 사항, 위생 관념 등 보건의료 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의료기 사용법과 결과 판독 등 의료 교육도 병행했다.

파푸아주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팜 오일(Palm Oil) 법인이 소재한 지역으로, 법인을 운영하기 시작한 2011년부터 지역 내 병원, 학교, 종교시설 등을 설립하고,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지역주민에게 차별 없는 무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법인이 설립됨에 따라 고용 기회가 희박한 파푸아 지역에서 3천500여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했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설립 및 운영을 통해 교육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역주민 자녀 600여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해 문맹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역주민에게 ‘베푼다’가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오니 지역사회에도 진정성이 전해지는 것 같다”며 “파푸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역주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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