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유입·정착 생애별 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보고회

경북도가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경북형 고졸성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도청 회의실에서 기업 인사담당자, 직업계고 취업담당 교사, 시·군 일자리 담당자 및 연구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형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한 청년 유입·정착모델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학진학률은 OECD 평균 44%보다 월등히 높은 70% 수준이다. 경북도는 이 같은 학력 중시 풍조가 입시경쟁 심화, 사교육 과열 등 여러가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과잉학력에 따른 일자리미스매치 문제, 입직연령 상승 및 자립시기 지연은 비혼과 저출생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대학 진학이 아닌 취업을 선택한 청년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조건, 고졸취업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한 기업들의 채용 기피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문제와 저출생 및 청년유출에 따른 지방소멸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고졸취업 활성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고졸 청년들을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정착·유입을 유도하고자 이를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날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6개월 간 진행하는 연구용역에선 도내 고졸취업자의 노동 및 임금조건, 주거 및 생활실태 등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한다. 이를 통해 여러가지 문제점을 분석하고 ‘경북형 고졸취업활성화를 통한 청년 유입·정착 모델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졸취업자 역량 개발 △고졸 취업자 고용촉진 안정 지원 △고졸취업자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 유도 △고졸채용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한 세부추진 전략과 이행 방안을 마련한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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