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는 한은이 이날 회의에서는 일단 금리를 동결한 후 다음 회의가 열리는 오는 8월 30일에는 기준금리를 0.25% 내리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12일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사를 통해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다”며 통화정책방향 선회를 시사한 바 있다.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이 7개월째 내리막을 타는 상황에 몰리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선제적인 금리인하 조치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한은 안팎에선 0.2%포인트 하향조정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기재부는 지난 달 2.6∼2.7%에서 2.4∼2.5%로 0.2%포인트 내린 바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리 인하가 이번 주에 전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