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북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2일 지역 내 숙박업소 5곳과 생명사랑 지정 업무협약을 맺고 현판식을 했다.

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자살사망자 중 가스중독으로 인한 포항시 북구의 자살률은 2015년 15.2%에서 2017년 17.9%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숙박업소에서의 자살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자살 예방을 위해 북구보건소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모텔 5곳을 생명사랑 숙박업소로 지정했다. 생명사랑 숙박업소로 지정된 기관에서는 장기투숙객 및 자살시도의 위험성이 관찰되는 투숙객에 대해 신속하게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객실마다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해 번개탄 등을 이용한 자살 시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김규만 포항시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함께하는 생명사랑 숙박업소 업체를 확대하고 이러한 관심이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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