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강대강’ 충돌 예고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 닷새를 앞둔 14일까지도 여야가 의사일정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대치를 거듭하고 있다.

여야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 문제를 두고 격돌할 것이 에상돼 15일 열기로 잠정 합의했던 경제원탁토론회의의 정상적인 진행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이 확실시돼 이번주 초를 고비로 정국 경색이 불보듯 뻔해졌다.

현재 여야간 핵심 쟁점은 한국당이 15일 제출할 것으로 예고한 정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사안이다.

민주당은 19일 하루만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밀린 법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18일 정 장관 해임건의안을 상정하고 이튿날 이 건의안을 추경안과 함께 표결에 부치는 등 이틀 연속 본회의를 열자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뿐 아니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 등에 대한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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