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모 상주시장

예로부터 상주는 경상도와 낙동강의 어원을 낳은 고장으로 영남의 중심도시였다.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금 상주는 발상의 전환에 몰두하고 있다. 센티미터에서 미터 단위의 더 큰 시각과 사고를 바탕으로 희망 넘치는 도시를 만들고자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상주일반산업단지 조성 지정계획 반영, 국가철도망 상주구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확정 등 굵직한 대형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악재에도 불구하고 1천50억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32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또 국내 대형유통업체인 쿠팡(coupang)의 물류센터 건립 투자에도 많은 공을 들여 최종 성사 단계까지 왔다.

이런 변화에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않고 먼 미래를 보고 시정 전반에 걸쳐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젊음과 미래가 있는 활기찬 경제도시 구축을 위한 중장기적 전략과제로 행정·문화·의료 복합타운 조성과 더불어 육군사관학교, 상급 종합병원, 지방이전 공공기관 유치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상주일반산업단지를 조기에 완공해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고용안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이 원하는 투자환경 조성, 기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활동 지원 등을 대폭 확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역사랑 상품권 등 지역화폐를 도입해 침체된 상권을 되살리면서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안전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라는 호칭에 걸맞게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과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이전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대한민국 첨단농업의 거점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서울농장 조성과 서울자연가족 캠핑장 활성화를 통해 귀농·귀촌인 유치는 물론 안정적인 정착에도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또 지난해 농식품 수출 실적은 567억원으로 2017년 392억원 대비 44.6% 증가했다. 이에 탄력을 받아 농식품 수출 확대는 물론 농특산물 유통을 더욱 활성화는 등 돈이 되는 농촌을 만들어 가고 있다.

품격과 특색이 있는 문화·관광·스포츠 도시 건설을 위해 청소년 해양교육원 조기 건립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내 최장의 경천섬 보도현수교도 금년 내에 완공한다. 낙동강 자전거 이야기촌과 낙동강 휴 관광벨트 조성, 사벌권역 관광벨트 도로 개설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기존 주변 관광자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려 낙동강 관광권역 연계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신낙동강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한복진흥원과 경상제일문 건립, 태평성대 경상감영 조성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견훤산성의 국가지정 사적 승격, 충의사 정기룡 장군 유적지 정비 사업과 함께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 보존 등 유무형의 문화유산 보존 계승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2018 아시안게임 4관왕을 배출한 상주시청 여자 사이클팀과 지방중소도시에서는 유일한 상주상무 프로축구단의 효율적 운영, 유·청소년 승마교육센터 및 다목적 생활체육관 건립, 전국 및 도 단위 각종 체육대회 개최 등으로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져가고 있다.

문경∼상주∼김천 구간 국가철도망 구축사업과 관련, 상주에 반드시 역사가 건립되도록 하는 한편, 도청 신도시간 도로 확포장,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 국도 25호선 도로 확포장 등 대형 SOC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사람중심의 살기좋은 도시기반을 구축하고, 병성천·북천 생태하천 복원과 상하수도 시설 확충 등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가고 있다.

국가유공자 예우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자활기반 마련으로 기초생활보장에도 더욱 내실을 기하고 있다.

나아가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와 100세 시대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을 늘리고, 공공산후조리원 및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 출산·양육 지원시책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청년과 소상공인 등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확대 실시하는 등 투명하고 건전성 있는 지방재정 운영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확대, 전통시장 골목 특화 등 친서민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상주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미래 먹거리 핵심 전략산업을 집중 발굴하고 있다.

또 시민 생활밀착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장학사업 확대 및 서울학사 운영, 중모고 농업계 특성화고 전환 등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기반도 착실히 다져 가고 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십벌지목’의 마음가짐으로 치적 중심의 사업보단 무엇이 시민을 위한 행정인지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천년의 중심 상주를 만드는 초석을 다지고, 떠나는 도시에서 찾아오는 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