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역사 최초로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의 신화를 쓴 정정용 감독이 모교인 대구 청구고등학교를 찾아 특강을 펼쳤다. <사진>

대구 청구고등학교(교장 우성훈)는 지난 12일 석당관 강당에서 FIFA U-20 월드컵 대표 정정용 감독을 초청해 환영식과 함께 ‘조직의 신뢰’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600여명의 재학생과 청구고 동문 및 교사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정 감독은 특강에서 청소년 월드컵 국가대표팀을 이끌면서 평소 가졌던 자신의 철학과 예선부터 준우승에 이르기까지 발휘한 리더십에 대해 강연했다.

정 감독은 “조직에 있어서 ‘신뢰’는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누군가가 나를 믿는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 조직원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때 우리 선수들은 대표팀이라는 둘레 안에서 하나로 뭉칠 수 있었고, 처음부터 우승을 목표로 매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우성훈 교장은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며 결승전까지 나아가는 모습에 모든 국민이 자랑스러워했다”면서 “청구고 출신 감독이어서 기쁨이 배가됐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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