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에게 욕설과 폭행해 물의<본지 6월 26일 4면 보도>를 일으킨 안동의 한 중학교 현직 교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안동경찰서는 안동의 한 중학교 교사인 A씨(61)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안동의 한 풋살장에서 치러진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 대회에서 심판 B씨(21)에게 “주심 이리와 XX야”라며 욕설을 했다. 이후 경기에서 자신의 학교가 패하자 B씨의 멱살을 잡고 흔들며 본부석으로 끌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당시 A씨가 멱살을 잡고 흔들 때 숨이 막혀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었다”며 “저항을 하면서 몸 곳곳에 타박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심판 판정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욕설은 했지만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의 행동이 B씨에 대한 정신적, 육체적 피해가 인정된다”며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안동/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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