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의회 공항특위

경북도의회와 대구시의회 공항이전 관련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11일 정부의 일방적인 김해신공항 재검토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최근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한 국무총리실 재검토 발표로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경북도의회·대구시의회 공항특별위원회가 11일 한자리에 모여 중앙정부가 김해신공항 재검토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창석)와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위원장 홍인표)는 이날 경상북도의회에서 김해신공항 재검토 방침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대구·경북의 입장을 고려치 않은 일방적인 김해신공항 재검토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기존의 합의된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을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공동성명서 발표는 지난 3월 구시의회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통합신공항이전 사업 조속 추진 성명서 이후 두번째다.

발표에 앞서 양 의회 통합공항특별위원회 위원들은 경북도 공항추진기획단장으로부터 추진상황과 현안사항에 대해 보고받고, 토론을 통해 통합공항이전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김해공항 확장안 재검토 및 부산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다시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 정부의 무책임한 재검토 방침에 대해 비판하며, 5개 시도가 합의 수용한 국토교통부의 기존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창석 위원장은 “대구·경북의 미래 청사진을 결정짓는 매우 중대한 사업인 만큼 각 의회 또한 지역과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한 목소리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앞장서겠다” 고 밝혔다.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는 지난 2016년부터 본격화된 대구국제공항과 K2 군공항 통합이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다각적인 지원을 통한 이전 주변지역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9월 임시회때 발족했다.

위원장은 박창석(군위), 부위원장은 박채아(비례)의원이 선출됐으며 활동 기간은 오는 2020년 6월30일까지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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