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최종 준공 앞두고
불편사항 접수, 시설 보완키로

포항시는 11일부터 흥해 초곡리 일원에 건립된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을 사전 운영한다고 밝혔다.

‘11·15 포항지진’을 계기로 건립된 이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은 지진, 태풍 등 비상시에 이재민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해당 시설물은 총사업비 45억원이 투입돼 대피시설 1천880㎡과 주차장 2천100㎡(75면)으로 조성됐다.

대피시설은 국내 최초로 막재료를 이용해 공기압력을 채워 내부공기를 지지하는 구조물로 지어졌다. 기둥, 부자재 등 낙하물이 없는 에어돔 형식으로 내진특급으로 설계돼 지진에 자유롭고, 태풍 및 폭설에도 안전하다. 특히 필터를 이용한 공기순환시스템이 설치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 주차장에는 205KW 규모의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시설에 필요한 전기를 조달할 수 있어 전기요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기존 시설물 운영에 가장 큰 문제였던 과다한 관리비 문제를 해결했다.

이 시설은 오는 8월 최종 준공될 예정으로, 시는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 동안 사전운영을 통해 주민 불편사항 등을 접수해 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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