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대구 남구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던 일용직 노동자 김모(52)씨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인력사무소에서 사람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났던 김 모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4시께 남구 대명동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혼자 있던 업주 A씨(58)를 흉기로 2 ~ 3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가슴과 팔 등을 다친 A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조사 결과 김씨는 A씨에게 돈을 빌려줄 것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일거리를 찾기 위해 A씨의 인력사무실을 종종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력사무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김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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