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1천893억 투입
첨단산업·물류시설 등 조성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영천시 남부동 일대에 조성될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조감도. /영천시 제공
[영천]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영천시 남부동 일대에 미래형 첨단복합도시가 조성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영천시가 신청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대해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했다.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투자선도지구’는 2015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경북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국토부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8일 지구 지정이 최종 결정됐다는 것.

영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는 민관이 함께 1천893억원을 투자해 59만1000㎡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지역전략산업을 발굴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곳엔 도시형 첨단산업·물류기능을 중심으로 교육·연구시설, 공공기관 등 지원 시설도 배치된다.

입주기업에게는 건축 인·허가를 비롯한 각종 규제특례와 조세 감면,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국토부는 투자선도지구 조성을 위해 신설되는 진입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에 국비 232억원을 지원한다. 각종 세제·부담금 감면과 규제 특례 등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국방부와 협의해 올해 12월 남부동 일대 군사보호구역 해제를 완료할 계획이며, 이번 투자선도지구 사업을 통해 도시공간구조를 재편하고 광역교통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요충지를 개발함으로써 주변지역 경제를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60년 동안 탄약창, 육군 3사관학교 등 군사시설이 들어선 영천 지역은 각종 규제로 지역이 낙후돼 있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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