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 자체생산 보증씨수소 최종 선발

경상북도축산연구소의 자체 기술로 생산된 보증씨수소 KPN 1288. /경상북도축산연구소 제공

[영주] “보증씨수소 한 마리의 경제적 가치가 100억 원에 이릅니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최근 국립축산과학원이 개최한 2019년 상반기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에서 자체 생산한 씨수소 1마리가 ‘보증씨수소’로 선발됐다고 10일 밝혔다.

위원회는 전국에서 내놓은 총 29마리 후보 씨수소 가운데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씨수소를 포함해 16마리를 보증씨수소로 선정했다.

선발된 보증씨수소 정액은 오는 8월부터 전국 한우 농가에 1스트로당 1만 원에 판매된다. 보증씨수소는 마리당 약 10만 스트로의 정액을 생산한다. 통상 암소 1마리에 1∼2번 정액을 투입하며, 전국에서 3만∼4만 마리의 새끼 한우가 태어난다.

보증씨수소 선발사업은 정부가 한우 개량사업으로 1987년부터 연간 2차례 실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번에 선발된 것을 포함해 136마리가 보증씨수소 역할을 하고 있으며 경북도에는 4마리가 있다.

한우연구실장 김병기 박사는 “보증씨수소가 정액을 공급해 태어난 한우는 일반 한우보다 체중 증가 등 개량 효과가 뛰어나다”며 “이를 분석한 결과, 씨수소 1마리는 100억 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1999년 6월 대구에서 영주시 안정면으로 신축이전 해 20주년을 맞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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