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고, 해외아동돕기 등 나눔 활동

경산고등학교 학생회가 교실에서 나눔실천리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
경산고등학교 학생들의 슬럼지역 해외아동을 돕기 위한 나눔릴레이 활동이 귀감이 되고 있다.

10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따르면 경산고 학생들은 학생회를 필두로 부모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슬럼지역 해외아동,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기부를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나눔실천리더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9년에 전교생 150여명이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 특히, 경산고에서는 1개 반 학생 전체가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솔선수범으로 후원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교내 나눔릴레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이정민(18) 학생은 “각 반에 캠페인 설명을 똑같이 했지만, 1-6반처럼 이렇게 적극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손수 돕겠다고 후원을 신청한 학생들은 처음”이라며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기부가 생소했던 1학년 6반 학생들은 서로 서로에게 후원을 요청하면서, 반 전체가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지원해보자며 후원을 시작했고, 그 결과 26명의 친구들 모두가 처음으로 후원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1학년 6반을 시작으로 경산고에서는 150명의 나눔실천리더가 해외 아동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강재동 경산고등학교 교장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지원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학생회와 학생들의 마음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는 올바른 인성을 키우고, 나눔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포항을 시작으로 경산, 경주, 문경 4개 지역 23개 고등학교 학생회와 함께 ‘나눔실천리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눔실천리더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기적 기부를 약속하는 학생들을 말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등학교는 054-273-7333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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