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3만㎏ 공급키로

안동의 한 양파밭에서 양파를 수확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양파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고자 ‘양파, 1인 1망 먹기 운동’이 전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안동시는 지역 농협과 함께 주요 공공기관 및 관계기관,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양파, 1인 1망 먹기 운동’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양파 생산량은 평년보다 13.5% 늘어났다. 이 때문에 농협 수매가격이 지난해 20㎏ 기준 9천500원에서 6천500원으로 급락해 양파 생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에 시는 지역 농협에서 산지 수매해 재포장한 양파 3만㎏을 공공기관 및 관계기관 등의 신청을 받아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양파 먹기 운동을 통해 지역 양파 농가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원 안동시 유통특작과장은 “안동 양파는 껍질이 투명하고 윤기가 흐르며 맛이 좋고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좋다”며 “건강에도 좋고 지역 농가도 살리는 이번 운동에 많은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매년 가격 등락이 심한 품목인 양파 등 주요 5대 채소(양파, 무, 배추, 고추, 마늘)를 생산안정제 품목으로 지정했다.

지역 농가와 농협이 상생하고자 생산안정제 사업에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생산을 권장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