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사임
농해수위 위원으로 보임

자유한국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사진) 의원이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사임하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로 보임됐다.

농해수위원이었던 김정재(포항북) 의원이 포항지진 피행주민 보상 문제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로 보임하면서 그 자리를 대신해 강 의원이 농해수위원으로 보임됐다.

농해수위는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산림청·해양경찰청·농협·수협 등 산하기관에 관하여 법률·예산안·청원 등의 안건을 심사하고, 국정감사·조사 및 정책질의 등을 통해 정책을 감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농해수위는 비인기 상임위로 불리지만 동해안과 인접한 지역구나 농촌 지역구를 둔 의원에게는 지역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일명 ‘국토교통위원회 못지 않은 노른자 상임위’로 통한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18대 국회 4년 동안 농해수위원으로 활동하며 2년간 간사를 맡은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구 및 동해안 발전에 힘을 쓸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농림해양수산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강 의원은 신(新)환동해시대의 수산자원 확보와 물류·교역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역의 농산어촌개발 등 농수산업 기반시설 조성에도 앞장서고, 경북지역 농어업 관련 산업 발전과 지역 농어민들에게 힘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 의원은 예산결산심사소위로 포함됨에 따라 경북지역 농어업 관련 예산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석호 의원은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금어기, 금지체장 신설에 따른 어업인들의 애로사항, 쌀 목표가격 미확정 문제와 직불제 개편, 농산물 수급 안정, 자연재해 지원 대책 등 농어업인들의 현안문제들을 심도 깊게 다룰 예정”이라며 “산과 바다가 모두 공존하는 지역구인 영양·영덕·봉화·울진 등을 비롯해 경북지역에 일사천리로 해결되어야 할 현안들이 쌓였다. 농해수위 위원으로 지역 현안과 예산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 의원은 제20대 국회에서 외교안보와 관련된 상임위였던 정보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당시 격동(激動)의 시대적 상황에서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하며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의 법률적 문제점과 허술한 비용추계를 날카롭게 지적해내는 등 대한민국 국익보호를 위한 행보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을 받았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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