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 지킴과 증가를 동시에… ‘위대한 영천’ 만들 것”
“인구 10만 지킴과 증가를 동시에… ‘위대한 영천’ 만들 것”
  • 조규남기자
  • 등록일 2019.07.09 20:16
  • 게재일 2019.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기문 영천시장 취임 1년 성과와 비전 인터뷰

최기문 영천시장이 인구늘리기 등 중점시책을 설명하고 있다.

영천시 민선 7기가 1주년을 맞았다.

최기문 시장은 “지난 1년간 가장 큰 성과는 인구 10만 사수였다”며 “인구 10만을 지킴과 동시에 계속해서 증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시민과 함께 영천의 새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최 시장을 만나 소회를 들어봤다.
 

고향서의 책임감·기대 부응 위한 소통의 시간 확대
인구 늘리기 초중고 무상급식·장학금 지원 확대 등
현안·공약추진사업 등 시민과의 약속 지키기 ‘총력’

-1년간 시정을 이끈 소회를 밝혀 달라.

△시간이 어떻게 지나 간 지 모를 정도로 쉼 없이 달려왔다. 기자간담회 때 시정브리핑을 하고 나서야 실감이 났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일을 해냈다고 자신한다.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저를 믿고 힘이 되어준 영천시민들과 영천시 공직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취임 1년 동안 많은 일을 해냈다고 했는데 취임 당시 영천시의 모습은?

△제가 기억하는 영천의 모습은 경마공원, 야사지구, 화랑설화마을 등 대형 사업들의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그 어느 때 보다 영천시 공직자들의 각성과 시민들에 대한 신뢰감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인구는 역대 최저치인 10만186명에 그쳤다. 10만이 곧 무너질것 이라는 여론도 지배적이어서 고향 영천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는 누구 보다 강했지만 여러모로 어려운 현실이었다.

-시민들과 소통을 통한 스킨십을 늘리는 이유는.

△취임 후에도 시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어다녀야 했다.

매일 이른 새벽에 인력시장, 스포츠센터를 돌며 시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동시에 시민들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 꼼꼼히 알기 위해 여러 단체를 초청해 민생 간담회를 이어갔다.

그 결과 교통오지에 마을버스와 행복택시를 운영했다. 버스승강장 바람막이와 온열의자도 설치했다. 시민들이 참 좋아했다.

지난해 영천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더운 곳이었다. 그래서 올 여름엔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생활하며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버스 승강장에 에어커튼을 설치했다. 살수차와 스마트 그늘막도 운영하고 있다.

영천-대구-경산 대중교통 광역무료환승 업무협약식. 최영조(왼쪽부터) 경산시장, 최기문 영천시장, 이상길 대구시행정부시장.
영천-대구-경산 대중교통 광역무료환승 업무협약식. 최영조(왼쪽부터) 경산시장, 최기문 영천시장, 이상길 대구시행정부시장.

-공약사업들은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지난 11월 확정된 공약사업들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각계각층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을 구성했다.

체계적인 공약관리로 2019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약 메니페스토 평가에서 ‘A등급’ 우수를 받아 다른 지자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22년 만에 사업이 재개된 야사지구토지구획정리, 자양면 상수도 공급사업, 대구경산 광역교통 무료환승시스템 구축, 망정 우로지 생태공원 명소화 등이 핵심 공약으로 현재 잘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한 약속을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기업유치에 남다른 애착이 있는 것 같다. 성과는.

△영천시에는 산업부지가 매우 부족하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잇따라 기업 투자유치를 성공시키고 있다.

지난해 8월 범시민 기업투자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11월에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고부가가치 전환육성 MOU를 체결했다.

강소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뛰어 다녔다. 1년 만에 10개사 767억원 유치라는 큰 성과를 얻었다.

이러한 노력들이 바탕이 돼 고용률 67.6%(전국 3위, 도내 1위)를 기록해 2019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영천시에는 기업들이 물류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광역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지만 알짜기업들이 터전을 잡을 땅과 산업부지가 턱 없이 부족하다.

지난 8일 국토부에서 남부동 일원에 투자 선도지구를 지정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23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화산면·중앙동 일원에 하이테크파크지구도 12월 착공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시장의 권한으로 10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공영개발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0년쯤이면 괜찮은 기업들이 들어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영천시, 2019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상 수상.
영천시, 2019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상 수상.

-지역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 되는데.

△지난 10년간 답보 상태였던 영천경마공원은 지난해 10월 5일 설계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7월 중순경에는 시민들과 약속된 44만 평 규모로 경마공원 조성용 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신청을 할 것이다.

시민들이 사업축소를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와 지방세 감면문제를 잘 협의했다. 영천경마공원은 원안 수준으로 사업이 잘 추진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의마을을 열어 지역의 명소로 만들었고, 탐나라 공화국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보현산 별빛축제가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돼 도비 4천만 원을 지원 받았다. 이로 인해 올해 5만 명이 넘는 엄청난 관광객들이 방문해 지역 축제의 경쟁력을 한껏 높였다.

이와 함께 영천시가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를 가진 청정도시인 점을 십분 활용해, 장기적으로 보현산권 전역을 관광벨트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스릴 넘치는 집와이어, 별빛테마마을, 보현산천문과학관, 산림목재문화 체험관과 함께 2020년 말에 보현산댐을 가르는 출렁다리와 둘레길, 여행자센터가 구축되면 남부럽지 않은 융복합 관광자원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이 인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천시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복안이 있다면.

△수도권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지방에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어 지자체 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 취업난으로 결혼하고자 하는 청년들도 줄어들어 출생률도 덩달아 낮아지고 있다.

영천도 마찬가지다. 자칫 사람들이 줄어들어 지역이 소멸할 수 있겠구나 하는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다.

현재 영천시에서는 인구 늘리기를 핵심 현안으로 여기고 여러 지원책들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분만 산부인과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분만 산부인과 설치가 추진 중에 있다. 출산양육지원금도 대폭 확대했다. 현재는 시의회와 다자녀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조율 중에 있다.

특히 인구 유출의 가장 큰 원인은 교육여건이다. 이에 정부 계획보다 3년 앞당겨 초중고 무상급식을 실시해 인재들의 관외유출을 막아 내고 있다.

금호 포은고등학교에 다목적강당 및 급식소를 신축하는 등 명문교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올해 신입생 모집에 정원 22명에 27명이 지원해 5명이 탈락됐다. 그중에 경산 무학중학교 출신 10명이 포은고에 입학한 것을 보면,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2020년까지 장학금 300억을 조성하고 장학지원도 계속 확대한다면 인재들의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자농촌 영천 만들기와 농가 일손난 해소 성과도 소개해 달라.

△제가 취임할 때, 우리 영천 농산물이 맛도 최고, 품질도 전국 최고였다. 그러나 마케팅과 홍보가 아주 부족했다.

가장 먼저 과일포장재와 영천별빛한우 브랜드 개발로 농축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지난해 울산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영천과일 축제를 연데 이어 울산 남구 직거래장터, 대구 낭만한우축제 등 대도시 행사에 참가해 판매와 홍보를 극대화했다.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 4월 완산동에 농촌인력지원센터를 개소했고, 현재 서부권, 남부권에 이어 동부권에도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구축하고 있어 농가의 걱정을 덜어 주고 있다. 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굵직한 공모사업들도 선정됐다. 농촌 융복합지구 조성사업 등 4건에 79억5천만 원을 확보했고, 체류형 농업 창업지원센터도 최근 사업을 완료했다.

농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도 2021년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

영천, 미국 자동차부품기업과 투자유치 MOU 체결. 이인선(왼쪽부터) 경자청장, 고오선 (주)태강스틸 대표, 김홍기 카테크 전무이사,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 미국 자동차부품기업과 투자유치 MOU 체결. 이인선(왼쪽부터) 경자청장, 고오선 (주)태강스틸 대표, 김홍기 카테크 전무이사, 최기문 영천시장.

-지난 1년간 가장 큰 성과와 향후 시정방향은.

△인구 10만 사수가 가장 큰 성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영천시의 인구는 지난해 7월 역대 최저치인 10만186명이었다. 지난달(6월) 말 기준 인구는 10만2천154명으로 2천여 명이 증가했다.

연초 상주시가 인구 10만이 붕괴돼 상복을 입고 출근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영천시는 인구 10만을 지킴과 동시에 계속해서 증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다.

우리 시가 반드시 추진해야 될 과제는 대구지하철 1호선 연장과 하양에서 영천경마공원까지 6차로 확장이다. 특히 지하철 연장은 반드시 이뤄야 한다. 경기도 여주시는 지하철과 롯데아울렛이 들어오면서 5만 명이나 증가했다. 영천시도 지하철이 들어오면 엄청난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이 행복해 하고 위대한 영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영천/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조규남기자님의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