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어느 반짝이 수집가
김미소
-PATHOS:전염과 전이
14일까지 수성아트피아

김민주作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의 지역의 젊고 패기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2019 수성신진작가전’이 오는 14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관에서 열린다.

먼저 멀티아트홀과 전시장 입구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일 김민주 작가(36)는 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4회와 대구예술발전소 레지던시에 참여했고 수창64Project 공간의 기억, ∞ 8 ∞(대구예술발전소), 그 해 여름(7T Gallery) 등 미디어와 설치분야의 신진작가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다.

이번 전시는 ‘어느 반짝이 수집가’라는 주제로 버림받은 아이들의 공간, 그 버려진 공간에 대한 수집을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도시의 풍경 속에 아이들의 공간과 흔적을 담으려고 한다. 어른들의 땅따먹기로 인해 아이들의 땅따먹기를 할 공간은 줄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며 아이들의 놀이 문화 또한 변화되고 있다. 그 모습은 발전되는 도시문화일 수 있겠지만 어쩌면 우리가 아이들에게서 빼앗은 골목이 아이들의 놀이 문화를 바꿔 버렸을지도 모른다”라고 작업에 대한 접근을 설명했다. 이런 작가의 접근방법은 설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와 퍼포먼스로 전시를 열어간다.

김미소作
김미소作

호반갤러리에서 전시하는 김미소(29) 작가는 경북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가창창작스튜디오, 비영리 전시공간 싹 싹수프로젝트 ‘LAMENTATION-E00’, 수창청춘맨숀 ‘Living in the Baroque world’ 등 평면회화부터 설치까지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진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PATHOS : 전염과 전이’라는 주제로 폭력에 대해 탐구하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천작한다. 김미소 작가는 “인간이 집단의 삶을 지향한 이래로 우리는 꾸준히 인간관계에서 고뇌하고 폭력을 안는다. 나는 그 폭력아래의 인간 욕망에 대하여 그 근원과 작용을 되짚는다. 욕망은 어디에서부터 왔으며 우리는 무엇을 욕망하는가? 그 욕망의 주체는 자신인가? 욕망의 전염과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충돌로 유지되는 사회, 그 속에서 소모되는 격한 에너지 ‘Pathos’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아트피아는 2017년부터 신진작가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지역예술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매년 수성신진작가를 공모해 수성아트피아 후원회에서 총 1천만원 각각 2명 500만원씩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하고 수성아트피아 전시실에서 초대기획전을 개최해 주고 있다. 2019년 올해의 수성신진작가는 지난 1월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모집공고를 통해 1차 서류,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김민주 작가와 김미소 작가가 선정돼 창작지원금을 지급하고 수성아트피아 전시팀의 지원과 평론 및 큐레이터 멘토를 통해 꾸준히 피드백을 받으며 기획전을 준비해 왔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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