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 11일 개막
쿨 산업 관련 제품·기술 등 출품
폭염·기후변화 대응 행사도 마련

‘대프리카’ 대구에서 ‘제1회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Korea International Cooling Industry Expo 2019)’이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엑스코에서 ‘제1회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주)엑스코와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 조직위가 주관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은 연일 40℃를 웃도는 폭염으로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들이 급증했다. 올해 폭염 역시 예년 못지않게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쿨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전국에서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대구는 ‘대프리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여름철 폭염이 상시화 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2019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을 통해, 쿨산업을 대구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유일의 쿨산업 시험시장(Test Market)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최대의 ‘쿨(Cool)축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국내 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비즈니스 전시회에서는 올포그코리아, 삼화페인트, 경우그린, 대상디자인, 어스그린코리아 등 100여개 업체가 공공재, 산업재, 소비재 3개 분야로 나눠 쿨산업 관련 시스템 및 기자재, 제품 및 기술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재’분야는 지역냉방, 도로살수장치, 공공냉방시스템, 차열기술과 기상기후변화 대응 산업관련 기술이 선보이며, ‘산업재’분야에서는 단열건축자재, 냉방시설·냉동냉방기기, 쿨섬유 및 소재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비재’분야는 폭염에 대응할 전자제품 및 패션&뷰티, 생활용품 등이 대거 출품된다.

아울러 이번 ‘2019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에서는 폭염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신 시스템 및 구축시설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시민들의 폭염대응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버스킹 공연과 물총놀이, 아이스버킷챌린지, 간이수영장, 각얼음 쌓기 놀이, 북극체험 등이 펼쳐질 예정이며 전시장 입구 광장에 클린로드, 스마트 그늘막, 쿨링포그시스템, 에어쉘터 등 폭염대응시설체험관을 운영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대구·경북지역 최대의 쿨(Cool)축제의 장이 될 이번 전시회에서는 빅 이벤트 중 하나로 폭염페스티벌도 열릴 예정이다.

참관을 원하는 시민들은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거나 당일 현장등록을 하면 모든 행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을 통해 쿨산업 선도지역 대구·경북을 완성해 나갈 것이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프로모션을 통해 해외기업 및 바이어 유치를 통해 국제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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