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tvN ‘호텔 델루나’서 괴팍한 호텔 사장役
여진구·신정근·배해선 등과 호흡… 13일 첫방송

배우 이지은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26)가 아름답고도 괴팍한 호텔 사장으로 돌아온다.

tvN이 오는 13일 처음 선보일 주말극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 분)이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괴팍한 사장 장만월(아이유)과 겪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특별한 이유는 호텔 델루나가 아무 손님이나 받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낮에는 서울 도심 한복판 금싸라기 땅에 자리 잡은 재건축 대상 건물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인적이 끊긴 밤에 귀신만 대상으로 영업하는 숙소가 호텔 델루나다.

‘나의 아저씨’(2018)와는 전혀 다른 장르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아이유는 이날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싹하고 달콤한 작품이다. 정말 재밌다”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 이후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 작품 시놉시스를 읽어보니 강렬하면서 사연이 많은 캐릭터더라”며 “제작진께서 확신에 차서 말씀하시는 모습에 반해 저도 확신하며 이 역할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먼저 캐스팅된 후 (여)진구 씨가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든든했다.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며 “진구 씨가 캐스팅 확정된 후 일이 술술 잘 풀렸고 현장에서 호흡도 좋았다”라고 팀워크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장만월에 대해서는 “한 인물이지만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인물이라는 게 매력적”이라며 “누군가는 저를 얌전한 사람으로 보고 누군가는 까부는 사람으로 보듯 그런 모습을 가감없이 다 보이고 싶다. 종합선물세트처럼 보였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유와 고용-피고용인 관계로 호흡할 여진구(22)는 “델루나가 귀신을 상대로 하는 호텔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등장 귀신들과의 호흡도 중요한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모든 게 훨씬 좋더라. 호흡이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호텔 델루나’는 작품마다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그려내는작가 홍자매(홍정은·홍미란)가 대본을, ‘닥터스’(2016),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 등을 연출한 오충환 PD가 만든다.

아이유와 여진구 외에 신정근, 배해선, 표지훈, 강미나 등도 출연한다.

총 16부작으로, 13일 밤 9시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