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환경민원 기동처리반 운영
오염물질 발생사업장 등 점검
상황실도 구성 신속 대응키로

포항시가 8일부터 철강공단 주변의 환경오염물질 발생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민원 해결을 위한 환경민원 기동처리반을 운영한다.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함에 따라 공단 내 환경오염물질 발생과 관련한 지역주민들의 환경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포항시가 지역주민의 건강보호와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및 새벽 시간대의 순찰을 강화하고 주민의 민원신고에 즉각 대처하기로 한 것.

실제로 2019년 상반기 집계된 환경민원은 총 530건(악취민원 256건 등)으로 2018년 상반기 신고된 334건(악취민원 128건 등) 대비 59% 증가했다. 하지만 주로 야간 또는 새벽에 포항시청 당직실로 접수돼 담당자에게 전달이 늦어지거나 담당인력의 부족으로 민원처리가 지연되는 등 시민들의 불편해소에 즉각 대응하지 못하던 문제점이 있었다.

시는 이를 개선해 평일에는 상설기동반을 운영하고 야간 및 공휴일에는 환경민원 상황실을 구성해 시민의 환경민원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평일 상설기동반은 환경정책과가 3개조(1조 3인)를 구성해 일과시간 중 발생하는 민원을 처리하고, 환경민원 전담상황실은 시청 환경녹지국 직원과 남구청 복지환경위생과 직원으로 1개조 3인으로 구성해 당직체제로 민원을 처리하게 된다.

특히 응대 및 해결에 전문성이 요구되는 환경민원의 특성을 고려해 오천읍 청소팀을 환경팀으로 개편하고, 청림지역에 환경직 공무원을 전진배치하는 인사도 단행했다.

이들은 악취 취약시간대인 오후 7시∼8시 및 오전 6시∼7시에는 상시적으로 순찰활동을 전개하고, 야간 당직 중 민원을 접수하면 현장에 출동해 악취 특성에 따라 해당 사업장을 점검하게 된다.

한편 환경민원 상황실은 오천읍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운영하고, 공휴일·평일 야간·새벽시간 민원은 환경민원 전용콜센터(054-270-6061∼3)로 접수하면 된다.

신구중 환경정책과장은 “악취민원 기동처리반은 악취민원 특성상 피크 시점에 집단적으로 발생해 확인시기를 놓치기 쉬운 애로사항을 극복하고,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악취민원 대응책으로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민간 환경감시대 운영, 악취배출사업장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악취발생사업장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치개선 지원사업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해 악취민원의 해소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철화기자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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