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정·상업분야 참여 당부

대구시가 전기, 수도 등의 에너지를 절약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의 시민 가입을 확대키로 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탄소포인트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정과 상가, 아파트 단지 등의 에너지(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량 절감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현금 또는 그린카드포인트)를 제공한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된 탄소포인트제에는 현재 대구지역 100만 세대 중 39만여세대가 가입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에는 3만4천914세대에서 1억7천300만원의 인센티브가 발생했고 7천308t의 온실가스(CO2)를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1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는 과거 2년간의 월별 평균 사용량을 비교해 지급하며, 연 2회 지급한다. 대구시는 올해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 총 6억4천만원을 마련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가정과 상업 등 비산업분야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며 “아낀 만큼 돈으로 돌려받는 착한 제도인 탄소포인트제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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