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위한 화합의 감사콘서트
‘함께한 행복’ 성황리 막 내려

지난 3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함께한 행복’ 감사콘서트에서 가수 김건모가 포항시민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포항시 승격 70주년을 축하하고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일인 7월 3일을 기념해 마련한 감사콘서트 ‘함께한 행복’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행사는 1만명 이상 신청한 온라인 응모를 통해 당첨된 관람객들을 비롯해 포스코 자매마을 주민, 지역 사회단체 등 포항시민 3천여명이 운집했다.

행사를 주관한 포스코 측에서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등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지역 기관 단체에서는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계각층의 내·외빈들이 찾아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공연은 ‘포항시 승격 70년, 우리는 세계 철강역사를 쓴 주역’이라는 슬로건으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포항시와 포스코를 홍보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개그프로그램인 ‘웃찾사’에서 ‘삼대천왕’이란 코너로 인기를 끈 개그맨 임준혁, 장홍제, 이준형씨가 다양한 레퍼토리의 모창을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후 ‘아모르파티’로 제3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와 메들리 공연이 이어지면서 포항시민들은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로 빠졌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 원조 밀리언셀러 가수인 김건모의 무대였다. 김건모는 9인조 밴드와 8인조 백댄서와 함께 다양한 무대 공연과 연주, 춤과 입담까지 선보였다. 1시간 동안 열창과 앵콜이 이어지면서 15곡 이상 불렀으며 관객을 초청해 독주 무대도 꾸며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할 만큼 팔색조의 매력을 보여줬다.

공연을 관람한 포항시민 이수연(43)씨는 “포스코 덕분에 유명 가수의 공연을 가족과 함께 무료로 보게 되어 즐거웠고 큰 추억이 되었다”며 “포항에서 탄생한 포스코가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포항시민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포스코 지속적으로 성장해 포항시 발전에 기여하고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시 승격 70년 기념 감사콘서트를 이번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올해 연말 ‘함께할 미래’라는 주제로 2차 콘서트를 열어 포항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고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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