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어촌公, 490억 투입
저수지끼리 연결해 물 공급

한국농어촌공사 경북본부(본부장 강경학)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올해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신규 착수지구로 의성동부지구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의성동부지구의 이번 사업은 금봉저수지의 여유수량을 수로터널을 통해 회동저수지에 공급하는 수계를 연결하는 것으로 경북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이다.

특히, 기존 저수지 간 수계를 연결해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신규착수 지구는 전국 5곳 지구가 선정됐는데, 이 중 의성동부지구(의성군 춘산면 신흥리, 가음면 가산리 등 10개 리 일원 516.5ha)는 지금까지 가뭄 상습지역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했다. 따라서 이번 사업 선정으로 공사는 490억원을 투입해 의성동부지역에 대해 영농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공사는 올해 의성동부지구의 세부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24년까지 수로터널 2개소(L=6.9km), 양수장 1개소, 저수지 보강 1개소 등의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강경학 본부장은 “가뭄 상습지역인 의성 동부지역에 수로터널과 용수로 등 다목적농촌용수개발을 통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추진할 수 있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농업인의 영농 편의 제공 및 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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