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경제는 산업활동과 민간소비 모두 심리적으로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성장산업 위주로 생산지수가 상승하고, 건축수주액이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2019 상반기 경제동향’에 따르면 주요 산업단지 중심으로 산업단지 생산액이 전반적으로 증가와 민간소비도 다소 개선됐으나 산업활동과 민간소비 모두 심리적으로는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상승했으며, 이는 전국 광공업생산이 1.2% 줄어든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출하는 7.3% 늘었으며, 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상승했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이 73.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데 반해 69.9%로 정상가동률(80%)을 밑돌았다.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했다.

전기장비(283.8%), 의료·정밀·광학기기(35.2%), 종이 및 펄프(9.8%)이 늘었다,

화학제품(-38.1%), 섬유제품(-10.3%), 고무 및 플라스틱(-4.0%) 등 생산은 줄었다.

주요 산업단지의 1분기 생산액은 총 7조7358억3천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산단(70.7%)과 테크노폴리스(1620.4%)의 생산액이 크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성서산단과 서대구산단의 생산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농공단지(-4.8%), 염색산업단지(-1.7%), 대구제3산업단지(-0.8%) 등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수주액은 2조5024억2천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6% 증가했고 특히 민간부문이 55.9% 크게 늘었다,

산업경기 실적은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산업경기 전망 역시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기준치(100)를 크게 못 미쳤다.

민간소비부문에서는 대형소매점 판매액 합계액이 1조6천4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고,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5.6% 증가했으나, 대형마트는 3.2% 줄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경제는 산업생산 감소, 건설수주·기성액 감소, 설비투자 지수 하락, 대외거래실적 감소, 실업자 수 증가, 0%에 이르는 물가상승률 등 모든 지표에서 경기침체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지역경제는 대외거래에서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나, 지난 5월까지의 주요 수입제품 중 주력산업의 원재료 수입이 크게 증가해 앞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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