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상대파출소(소장 최진호)가 최근 발생한 2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미리 막아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치안의 모범이 되고 있다.

2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40분께 포항시 남구 상도동 한 농협에서 보이스피싱 인출책인 A씨가가 B씨를 속여 1천360만원을 출금하려다 농협직원의 기지로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농협 직원은 이들의 행동이 수상해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보이스피싱 관련 출동을 바란다”라며 경찰에 신고했고, 5분여만에 상대파출소 경찰들이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 SNS대화내역을 확인해 범행 정황을 파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9일 낮 12시 30분께 남구 상도동 한 새마을금고에서 피해자 C씨의 입금액 2천30만원을 인출하려던 보이스피싱 인출책 D씨도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은행 창구직원의 112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해 D씨를 붙잡았다.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직접 해결한 상대지구대 2팀 소속 고준호·황보담 경위와 김상인 경사는 각각 지방경찰청장 표창장과 경찰서장 표창장 수여를 검토 중이고 보이스 피싱 신고를 한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진호 상대파출소장은 “경찰로서 당연한 치안활동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은 물론 지역 치안의 든든한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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