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축사 보급 실습교육장 등
2021년까지 기반시설 95억 투입
축산 분뇨·악취·질병 문제 해결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한우부문) 조성 지역에 경북 울진이 최종 선정됐다고 경북도가 2일 밝혔다.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조성 사업은 축산 분뇨·악취와 질병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지향적인 축산 발전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월부터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했다. 방역·분뇨처리·ICT 등 분야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공모신청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와 현장 점검, 구두 발표 등 3단계 평가를 거쳐 경북 울진군을 한우 부문으로 최종 선정했다.

울진군에는 내년까지 부지 조성 및 단지 내 도로 개설, 용수·전기 인입 등의 기반시설 조성에 드는 공사비 75억원과 2021년까지 스마트 축사 모델 성공사례를 개별 농가에 보급할 수 있는 실습 교육장 설치를 위한 20억원 등 95억원이 지원된다. 또 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축사와 가축분뇨·방역시설 설치 등 시범단지 참여농가의 개별시설 설치비는 2021∼2022년 축사시설 현대화사업과 가축분뇨처리사업 등 농식품부의 기존 정책 사업에서 패키지로 지원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울진 지역의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은 그동안 악취와 분뇨, 악성 가축전염병 등으로 인해 기피산업으로 인식되던 축산업을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축산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동시에 스마트 축산 단지를 교육·관광 등과 연계함으로써 축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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