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오늘 국회서 예산정책협의회…국회의원 14명 전원 참석
권영진 시장 “11년 연속 국비 3조원 이상 확보 위해 총력전”

대구시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대구시는 3일 국회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총 46건, 5천654억원의 국비 확보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2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자유한국당 곽대훈 대구시당위원장,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 등 14명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시에서는 권영진 시장을 비롯해 이승호 경제부시장과 정영준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해 시정현안 보고와 현안 토의를 진행한다.

대구시는 △미래신성장 산업육성(14건) △지역 산업혁신·균형발전(23건) △자랑스러운 문화도시(3건) △시민체감형 선도사업(4건) △예비타당성 조사(2건) 등 총 46건(신규 35건)의 국비사업을 건의할 계획이다. 총규모로는 5천654억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대구시는 ‘미래형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4가지의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5G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플랫폼 구축’과 ‘전기자율차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고도화’, ‘미래형 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 기반 조성’, ‘수소전기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구축’ 등에 총 사업비 8천133억원을 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모두 221억원의 국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783억원이 소요되는 ‘규제자유특구’를 위해, 내년도 예산 194억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규제자유특구’는 ‘첨단의료기기 공동 제조소 구축’, ‘인체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 ‘스마트 임상시험 및 관리 플랫폼 실증’, ‘사물인터넷(IoT) 기반 웰니스 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으로 진행된다.

대구시는 그동안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해온 ‘물산업’과 ‘로봇산업’, ‘첨단의료산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국비 확보에도 나선다. ‘분산형 테스트베드 구축’과 ‘물산업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을 위해서 각각 18억원과 129억원의 내년도 국비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이어 ‘5G기반 첨단 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 ‘미래의료기술 연구동 건립’ 등에서 매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시는 11조909억원이 소요되는 ‘지역 산업혁신·균형발전’을 위한 예산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모두 5천43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지역산업혁신’을 위해 2020년 국비 285억원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지역산업혁신’에는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과 ‘영상진단 의료기기 탑재용 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솔루션 개발’, ‘대구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등 11개 사업이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SOC 예산 확보도 관건이다. 대구시는 10조5천470억원이 들 것으로 보이는 ‘균형발전’을 위해, 2020년도 3천460억원의 국비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가장 덩치가 큰 것은 ‘경부선 대구도심통과구간 지하화 건설’이다. 8조700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내년 국비 35억원을 건의한다. 또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과 ‘금호강 좌안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건설’,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 ‘상화로 입체화’ 등 12건의 사업도 있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아카이브관 조성’과 ‘공연콘텐츠제작 지원센터 조성’, ‘옛 경부도청 부지에 문화, 행정, 경제 복합공간 조성’ 등을 위해 916억원을 받아낸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 정치권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11년 연속 국비 3조원 이상을 확보키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비확보 없이는 지역발전도 없다는 생각으로 전 공직자들과 함께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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