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항 봉화군수

봉화퍼스트는 봉화발전의 기본바탕으로 모든 군정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지역자본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선순환시켜 군민이 풍요로운 봉화를 만들자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봉화군은 봉화퍼스트 조기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제 지역에 차츰차츰 스며들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 시장애 불금축제는 봉화퍼스트 정책의 가장 성공적이자 대표적인 사례로 많은 군민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이면 많은 군민과 인근 지역 방문객들이 전통시장에 모여들고 있어, 지역 상경기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봉화지역상품권 50억원이 곧 발행될 예정에 있어,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이 된다. 이외에도 봉화군은 봉화퍼스트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정책이 될 수 있도록 군 전체 직원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지역경제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탈 석탄, 탈 원전을 표방하며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국정 핵심과제로 추진 중에 있다. 초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와 이농현상 심화 등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농촌에 가장 적합한 사업이 재생에너지, 즉 태양광사업일 것이다. 봉화군 또한 군민 직접 참여형 분양형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해 군민 340세대 34MW 발전사업 허가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 결과 에너지 전환포럼에서 지방자치 부문 에너지 전환상을 수상하며 봉화군 재생에너지 사업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외에도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한 협동조합형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여 공공자원을 지역주민의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에 있으며 축사, 버섯재배사 등과 연계한 영농복합형 태양광발전사업도 사전 행정절차를 준비 중에 있어 토지영농과 더불어 1+1의 소득창출을 유도한다. 또한, 일반산업단지의 개념을 재생에너지에 도입하여 태양광 산업단지(계획입지형) 구축을 위해 중앙에 수차례 건의하는 등 타 지자체보다 훨씬 앞선 재생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농업인 경영 안정자금은 지역 농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렵을 통해 조례 제정 등 하반기 지급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세계 최장 현수교인 모험의 다리 조성사업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고, 루지체험장 조성사업은 부지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MTB코스와 트레킹길 조성도 용역 중에 있어 청량산 주변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5년 연속 우수축제인 봉화은어축제는 야간 중심 축제로 새 단장해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고, 분천 산타마을은 매년 관광객이 증가하며 겨울철 대표 관광지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국립백두간수목원 주변개발 또한 애당리 일원에 리조트, 캠핑장 기반구축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하여 수목원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아울러, 국립백두대간수목원~분천 산타마을~청량산 등 지역주요 명소 관광벨트화와 안동, 영주를 연계한 광역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레저시설, 노인전문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된 전원형 친환경 실버타운 유치를 위해 우수사례 벤치마킹과 기본구상 등 사전 건립계획을 토대로 민자 유치활동에 본격 나섰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군 전체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 대한 실버카 배치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물야, 춘양, 석포면에 공립형 지역아동센터와 농어촌 놀이터를 건립해 안심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어린이집 공립화와 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국비 신청, 국립청소년산림생태체험센터 착공, 그리고 봉화군 가족센터 건립 추진 등 미래의 꿈나무들에 대한 지원에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여성 역량강화 등 사회참여 확대와 장애인들의 돌봄 기능 확충은 물론 200여 세대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교육과 일자리 지원 등 전 계층을 아우르는 선진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구시장 연결 스윙교가 완공을 눈앞에 두며 시장 이용과 축제 등 다방면 활용에 기대가 되고 있고,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내성천 경관타워 조성사업은 내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사전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내성지구 신도시 조성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봉화읍 원 도심의 모습을 새롭게 할 대규모 사업들 역시 경북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모 신청 등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농식품부 주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도 봉화읍을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에 있어 도시재생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필자는 지난해 대구·경북 최초 4선 군수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0여년간 봉화를 이끌면서 많은 성과를 내며 지역발전을 견인해 왔다. 현재 봉화군은 도전, 변화, 혁신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유치, 은어축제 창안, 하늘다리 조성, 군 청사 이전 등 지역발전의 튼튼한 기반을 구축했다. 침체되어 있던 지역의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모든 군민이 다함께 잘사는 봉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봉화발전의 백년대계를 다시 바로잡아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전원생활 대표도시 봉화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