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국토부 방문 항의문 전달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 1일 대구상공회의소 앞에서 동남권 신공항으로 김해신공항이 적정한지 재검토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민추진단은 이 자리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재검토 전면 중단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정부의 ‘김해신공항 확장에 대한 총리실 재검증 방침’에 대한 대구·경북 지역민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일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은 ‘동남권 신공항으로 김해신공항이 적정한지 재검토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추진단은 이날 오전 대구상공회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신공항 적정성 재검토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016년 6월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김해공항 확장과 통합신공항 건설로 발표했고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돼 올 연말 최종 부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김해신공항 재검토에 관해 사업의 당사자인 대구·경북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 진행 과정과 배경을 따져 묻는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단은 “현재 진행 중인 김해신공항 재검토를 절대 용납할 수 없어 전면 중단을 요구한다”며 “국토부 측에 대구·경북 시·도민 분노의 마음을 전하고 항의문을 전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홍명 시민추진단 진행위원장은 “지난 20일 국토부와 부산·울산·경남의 김해신공항 확장안 재검토 발표에 대해 분노와 허탈감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국토부 실무진과 면담한 후 지역의 뜻을 확실히 전달하겠다”며 “향후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재검토 방침을 전면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회원 80여 명은 이날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했으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하지 못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