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상주시 함창읍 위치한
곤충전시관·생태원 임시 개관

경북도가 상주시 함창읍에 있는 경북도잠사곤충사업장 내 곤충생태전시관과 곤충테마생태원을 2일부터 임시 개관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곤충생태전시관과 곤충테마생태원은 멸종위기 곤충의 보전과 증식 연구를 진행하고자 2013년 ‘환경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2만7천970㎡ 규모로 조성됐다.

‘인간과 곤충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한 작은 세계로의 여행’을 테마로 한 곤충생태전시관에는 곤충의 진화과정, 땅속, 물속, 숲속 곤충의 생태 안내와 다양한 표본이 있다. 곤충에 관한 AR/VR 콘텐츠, 로봇댄스공연, 곤충표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곤충테마생태원은 각종 나비 유충들의 먹이식물인 기린초, 종지나물, 부들레야, 벌개미취 등과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노랑붓꽃, 산작약 등 60여 종의 야생화 2만여 포기가 있다.

봄, 여름, 가을에 피는 다양한 꽃들의 향기를 맡을 수 있고 봄부터 가을까지 배추흰나비, 호랑나비, 노란허리잠자리, 밀잠자리 등 다양한 곤충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생태원 주변에서 발견되는 멸종위기종인 왕은점표범나비도 볼 수 있다. 도는 이 나비의 서식지를 복원하고자 기주식물인 종지나물, 운향 등을 심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 경우 다음날 휴관)과 1월 1일, 명절(설, 추석)과 명절 전날 및 다음날에는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곤충생태전시관과 곤충테마생태원 개관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곤충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곤충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전시관과 생태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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