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사업신청 이후 내년까지
사업비 215억 투입 ‘만반의 준비’
유치땐 경제파급 효과 3천479억

2018년 영주풍기인삼축제장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 우리나라 최초 재배삼의 시배지인 영주시가 인삼산업의 생산·유통·수출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려인삼에 대한 국내외적 인지도 제고와 신규 시장 수요 창출을 위해 ‘2021 풍기인삼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시는 풍기인삼엑스포를 통해 인삼 재배에서 가공에 이르기까지 인삼을 주제로 한 6차 산업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미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2021 풍기인삼세계엑스포’는 총사업비 215억 원을 투자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1년 9월부터 10월까지 개최 할 계획이다.

인삼엑스포의 주요 컨셉 및 기본 방향을 보면 글로벌, 산업, 힐링, 문화엑스포를 포괄하는 융복합 엑스포의 컨셉과 인삼 경제학 소개를 통해 지역은 물론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인삼 클러스터 구축을 촉진해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

엑스포 행사장 공간 조성을 보면 환영의 장, 주제의 장, 산업교류의 장, 미래의 장, 생태의 장, 힐링의 장, 체험의 장, 지식의 장 등 8개의 주제 공간이 마련, 운영된다.

주제의 장은 고려인삼의 시배지로서 최적의 인삼 생육 조건을 갖춘 영주 자연환경의 스토리텔링과 풍기인삼의 우수성 및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중국의 인삼 공정 등 대외 경쟁 상황 속에서 고려인삼 종주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는 Ginseng 아카이브관도 설치한다.

산업교류의 장은 해외 참가기업 제품 홍보 및 최신 트렌드 정보교환 및 수출 상담, 세계인삼도시연맹 가입 국가 간 네트워킹을 소개하고, 미래의 장에서는 로봇, 인공지능 솔루션 등을 활용해 미래형 인삼 소비 트렌드 및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한 체험 공간인 트렌드&라이프 상상스튜디오, 6차 산업 사업소개·사업지원 안내·청년 및 실버세대 대상 투 트랙 창업 컨설팅을 담당할 프론티어 하우스 등을 선보인다.

또, 풍기세계인삼엑스포 개최의 중요성과 국내외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인삼산업밸리의 우수한 인프라와 경쟁력 등을 부각시켜 글로벌 인삼 중심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인삼산업의 미래 비전 전달을 통해 엑스포 개최의 필요성 및 당위성을 국내외 관계자에 알리는 등 글로벌 인삼 클러스터 도시로 영주시 풍기 브랜드 제고를 위한 노력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영주시는 2017년 3월 9일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인삼리더와 간담회시 풍기세계인삼엑스포 유치 의사를 밝히고 현재까지 사업 추진을 위해 힘써왔다. 특히 올해 4월에는 국토부가 주관하는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500년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 조성 사업을 신청, 서면 펑가를 통과해 7월초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풍기세계인삼엑스포에 대한 2018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경제 파급 효과로 생산유발 2천474억, 부가가치 유발 1천5억 원 등 3천479억 원과 2천7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인삼 시장 동향을 보면 세계인삼 연간 생산량은 약 8만t으로 중국, 한국, 캐나다, 미국이 총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수출은 캐나다가 1억7천756만 달러, 중국 1억7천75만 달러, 홍콩 5천823만 달러, 한국이 5천 123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입에서는 홍콩, 일본, 미국 시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고 동양권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시는 ‘2021 풍기세계인삼엑스포’를 통해 국내 인삼 산업의 발전과 세계인삼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 마련과 잔존 시설물 활용계획 등 사후 활용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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