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 복 예천군 호명면장
40년 공직생활 마감
공로연수 이임식 개최

황보 복 호명면장 부부. /예천군 제공
[예천] 40년이 넘게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한 황보 복 호명면장의 아름다운 ‘공로연수 이임식’이 최근 신도청 중심상권내 명태마을 식당에서 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보 면장의 이임식에는 김학동 예천군수와 읍면장, 안희영 도의원, 이형식 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이장, 이미영 회장, 석송회원, 지인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 군수는 “홍보 면장은 1979년 4월 공직을 시작한 이래 2019년 6월까지 40년 2개월 간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맡은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을 뿐 아니라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왔다”고 감사한 뒤 황보 복 면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김 군수는 이어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이임하는 황보 복 선배께 600여 공직자를 대신해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리고 이제 공직에서 떠나 인생 2모작을 멋지게 꾸려가는 지혜를 발휘해 사모님과 행복한 노후를 보내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황보 면장은 이임사에서 “이제 저에게 주어진 40년의 소임을 마치고 군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준 모든 분들과 오늘 영광스럽게 공직을 마감할 수 있도록 배려 해준 김학동 군수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며 머리숙여 감사를 표했다. 장내에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어 “공무원 생활 중에 많은 도움을 준 석호진 전 구미시 의원, 기부금이 필요하다고 하면 두말하지 않고 보내준 신장희 회장, 연말이면 어김없이 지정기탁해 준 이상연 회장, 많은 분들과 늘 곁에서 지켜주고 도움 준 이장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그런 뒤 “나날이 변모하는 신도시 발전상을 보면서 가슴 뿌듯했다”며 “2013년 처음 호명면장으로 부임할 때 2천600여명이던 인구가 지금은 1만6천700여명으로 늘어나 재임동안 호명 읍 승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조금 늦어진 감이 있으나 곧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연말이면 쌈짓돈을 들고와 이웃돕기 하던 할머니 등 마음 따듯한 면민들이 너무 많아 신나게 근무했다”고 추억한 뒤 “이런 호명면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행복했다”며 큰절을 올렸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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