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2
신생아 2
  • 등록일 2019.06.30 19:35
  • 게재일 2019.0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기 택

아기를 안았던 팔에서

아직도 아기 냄새가 난다

아가미들이 숨쉬던 바닷물 냄새

두 손 가득 양수 냄새가 난다



하루종일 그 비린내로

어지럽고 시끄러운 머리를 씻는다

내 머리는 자궁이 된다

아기가 들어와 종일 헤엄치며 논다



시인은 갓 태어난 자기 아이의 냄새를 통해 새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부성애(父性愛)를 표출하고 있다. 아기냄새, 바닷가 냄새, 양수 냄새, 이런 냄새들은 아이와 시인을 하나로 묶어주는 매체이다. 이 냄새는 세상 모든 아빠들이 이 냄새 속에서 비로소 아버지로 서기 시작하는 생명의 향기가 아닐 수 없다. <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