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중심 집중호우 예보

장맛비가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은 이번 주말까지 많은 비가 예보됐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내린 비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울릉도 160.1㎜를 비롯해 영천 144㎜, 경주 외동 132㎜, 청도 128㎜, 영덕 92㎜, 대구 75㎜, 포항 70.8㎜ 쏟아졌다.

비는 오후 들어 소강상태를 보였다. 포항과 경주 등 일부 지역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장마전선은 동해와 일본 열도에 걸쳐 있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은 28일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리겠다. 경북북부내륙 지역 등 일부 지역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오후(3시∼6시) 한때 장맛비와 상관없는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주말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9일에는 남부지방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오전(9시)부터 비가 내리겠고, 울릉도·독도 지역은 오후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이 비는 30일까지 내릴 전망으로, 특히 경북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장마전선의 비 구름대는 폭이 좁게 동서방향으로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장마전선의 위치와 지속시간에 따라 가까운 지역도 남북 간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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