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연속 1천cells/mL 초과
강수량 크게 줄면서 남조류 증식

낙동강 중·상류 지역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7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보 상류 7km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강정·고령구간은 지난 17일 1mL당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1천490셀, 이후 24일에는 2만6천446셀이 출현하는 등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2차례 연속 1천cells/mL를 초과했다.

이 지점은 지난달 7일 유해남조류가 첫 출현(81cells/mL)한 이후 지난달 말부터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지속하면서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지난해보다 강수량이 크게 줄면서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

낙동강 하류 창녕·함안 구간에서는 지난 20일 조류경보(관심단계)가 이미 발령됐지만, 낙동강 중·상류는 올해 첫 발령이다.

발령 시기는 지난해와 같다.

환경청은 오는 9월까지 녹조우심지역을 중심으로 조류발생의 원인이 되는 오염물질차단을 위한 점검을 지속·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지난 26일부터 장마가 시작돼 당분간은 조류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마 기간이 끝나면 녹조현상이 다시 지속할 우려가 있는 만큼 오염원 관리, 취·정수장 운영 강화 등 적극 대응해 먹는 물에는 이상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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