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도 채 안돼 160㎜ 쏟아져
섬 일주도로 곳곳 낙석 피해

울릉도에 집중적으로 내린 장맛비로 낙석이 발생, 섬 일주도로가 통제되고 산사태로 관광객이 고립됐다가 풀려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울릉도는 27일 새벽 2시40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며 40분여 동안 161.6mm의 폭우가 내려 울릉읍 도동리 도동약수공원 부근 산 계곡에서 토사가 독도박물관진입로에 유입됐다.

이로 인해 독도박물관, 독도전망케이블카, 도동약수공원을 찾는 관광객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울릉읍 도동 9길(충혼탑입구) 사면토사유출과 울릉읍 사동리 안평전 입구 사면(길이 30m, 폭 2.5m)이 유실됐다.

이날 오전 2시50분께는 내수전 도로 산사태로 관광객 13명과 차량 3대가 고립됐다가 풀려났다.

또한 내수전~북면 석포 구간 해담길 일부 사면도 유실되자 내수전 전망대 진입도로를 당분간 통제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울릉도 섬 일주도로 가두봉 구간에 낙석이 발생, 낙석방지책 34m가 파손되는 등 재발 위험이 따르자 울릉군이 섬 일주도로 일부구간 차량운행을 통제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하도록 했다.

울릉군은 울릉읍 지역 5~6군데 사면이 및 산사태, 낙석이 발생하자 민간 백호우 등을 동원 응급복구에 나섰으며 이날 오후 대부분 응급복구 했지만 재발을 우려,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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