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례회의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27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2019년 6월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간 경북매일 보도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장규열 한동대 교수) ‘2019년 6월 정례회의’가 27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독자위원들은 최고 지역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한 바람직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 2019년 6월 정례회의 내용을 정리한다.

△장규열(한동대 교수) = 지난 회의 때 인쇄매체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니어·실버 대상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었는데 앞으로는 실버에 포인트를 주어 뉴스를 제공하되 젊은이와 여성, 소외계층 독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면 어떨까 한다.

△김만택 동해E&C대표이사 = 최근 포스코 고로의 브리더(안전 밸브)와 관련해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경북도는 포스코에 대해 고로 조업정지 통보를 했지만 포스코 측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가 행정처분을 받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브리더를 통한 환경오염 물질 배출 혐의다. 고로의 브리더 개방은 100여 년간 전 세계 제철소가 운영해 온 방식이고, 이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의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코가 조업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폐업과 다름없는 상황에 부닥쳐 지역 경제 위축은 물론 국가경제에 막대한 손상을 주는 무리한 행정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스코를 옹호하는 시각의 기사나 전문가 칼럼이 필요해 보인다. 오랜세월 시민, 국가와 함께하며 ‘기업시민정신’을 발휘해온 그들의 필요와 어려운 점에 귀 기울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론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박춘순(전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 울릉공항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고 한다. 포항 시민들은 가뜩이나 지진 등으로 경기가 어려운데 2025년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포항∼울릉간 선박을 이용하기 위해 포항을 찾았던 관광객마저 줄게될까봐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비한 포항시나 상인들의 대응방안 등 담론을 제시해 줄 기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윤기선(신라CC대표이사) =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40년 된 한옥상가의 매각 및 노후 호텔 수선 등으로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주는 보문관광단지 외에도 수려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두루 갖춘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자부할 만한다. 이중 경주의 골프장들은 연중 휴양지가 될 만큼 아주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최근들어 이용객들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불경기 탓도 있겠지만 아마추어 골퍼뿐 아니라 골프선수들이 굳이 전지 훈련하러 외국이나 동남아를 나가기보다 경주에 와서 훈련 등을 비롯해 많은 시설을 이용했으면 좋겠다. 경북매일에서도 이러한 점을 살펴 경기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동훈(서라벌대 교수) = 최근 우리나라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전체 가구들 중 23.7%로 4가구 중 1가구는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반려동물을 자신의 가족구성원으로 생각하는 펫펨족과 반려동물을 자기 자신처럼 아끼는 펫미족이 등장할 정도다.유류브 채널 중 ‘고양이 밥주는’채널의 구독자가 22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반려동물 관련 기사가 그만큼 열독률이 높다는 반증이다. 반려동물 관련 아기자기한 코너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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