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일시 남하, 29일 북상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외동(경주) 38.5㎜, 달성(대구) 35.0㎜, 대구 30.0㎜, 구룡포(포항) 24.0㎜, 구미 16.3㎜, 포항 15.0㎜, 안동 2.6㎜의 폭우가 쏟아졌다.
27일에도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20∼6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경북남부동해안지역에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예상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북북동진하고 있기 때문에 대구와 경북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장마전선은 27일 일시적으로 일본열도로 남하했다가 오는 29일 다시 북상하면서 경북지역에 또다시 영향을 주겠다.
비는 27일 오후(낮 12시∼오후 3시)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북북부와 울릉도·독도는 이날 밤까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오는 28일 대구와 경북지역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리겠고, 이날 자정부터 오후 6시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장마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구역과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크겠다”며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철저히 신경 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