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포항본부 지역경제보고서
5월 11일 기준 관광객 10만 돌파
연중 역대 최대의 호황 전망

지난 3월 개통된 울릉도 일주도로가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소를 불어넣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26일 ‘지역경제보고서 2019년 6월호’에 수록된 ‘울릉도 일주도로 완전개통, 관광업 개선 기대’현장리포트를 통해 “울릉도의 일주도로 완전 개통은 대체 관광지로서 관심을 높이고 지역 관광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항본부는 “지난 3월 29일 울릉도 주민들의 56년 숙원사업이었던 일주도로의 완전 개통을 기념하는 울릉일주도로 준공식이 열렸다”며 “약 7년간 사입버 1천340억원이 투입된 내수전∼섬목구간 개통으로 차량 이동시간이 종전보다 1시간 이상 줄어들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울릉도 입도관광객수는 통계 집계 이래 최단기간인 5월 11일 10만명을 돌파하며 연중 역대 최대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울릉도 입도관광객 증가는 울릉지역 관광업 발전뿐만 아니라 포항, 울진 등 경북동해안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만 한 대만 운영되고 있는 포항∼울릉 간 2천400t급 대형여객선이 내년 6월 퇴역 예정인 점은 지역 관광업에 리스크요인으로 지적된다”며 “타 해운사의 대형 쾌속여객선은 내년 10월 취항할 예정이어서 그 사이 울릉도로 입도하는 대형여객선이 부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리포트를 작성한 한은 포항본부 황재현 조사역은 “앞으로 울릉지역 관광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해상교통 문제의 조속한 해결, 추가적인 관광 인프라 마련 등을 통해 일주도로로 새로이 주목받는 울릉도에 대한 관심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포항, 울진 등 경북동해안 지자체 간 긴밀한 관광 연계 협조체제의 상설운영도 관광업 육성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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