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경본부 보고서
도소매업·서비스업 부진으로
취업자 전년 동기보다
월평균 1만6천명 감소
철강·디스플레이 생산 소폭 ↓

2분기 대구·경북권의 경기는 보합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경권 제조업 생산은 보합, 서비스업은 소폭 증가, 소비,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는 전기 수준에 머물렀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 4∼5월 중 취업자수는 감소로 전환,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은 매매 및 전세 가격 모두 하락했으며, 기업자금사정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생산은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기계장비가 소폭 증가했으나 철강, 디스플레이는 소폭 감소했고 휴대폰, 섬유는 전기 수준에 머물렀다.

자동차부품은 국내 완성차업체의 신차 출시로 내수 판매가 증가하고 북미지역 수출이 회복되면서 소폭 증가했고 기계장비는 산업용 로봇 등 자동화설비 수요가 이어지고, 1분기중 국내 설비투자가 부진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철강은 건설 등 국내 전방산업 둔화, 미·중 무역분쟁, 중국산 철강재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디스플레이는 수요처 확보 부진으로 중소형 OLED 패널 생산이 정체되고 중국업체의 LCD 패널 생산 확대가 이어지며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업, 숙박·음식점업이 소폭 증가한 반면 부동산업은 소폭 감소하고 도소매업은 보합 수준에 머무는 등 1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디스플레이 제조업의 경우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고 휴대폰, 철강,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섬유 제조업 등은 유지·보수 투자에 머물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의 경우 대구지역 주택시장 둔화로 주거용 건물이 소폭 감소한 반면 공공부문은 정부의 생활밀착형 SOC 확대 등으로 소폭 증가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철강, 디스플레이, 기계장비 및 자동차부품이 감소하였고 섬유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4∼5월중 대경권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1만6천명(월평균)이 줄어 1분기 증가(1만8천명)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이 부진했으며, 지역별로는 대구와 경북이 모두 감소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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